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사회는 혈액을 ‘자국의 헌혈에 의한 자급자족’과 ‘상업성 배제’라는 원칙에 따라 관리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는 1978년 혈장분획제제 및 원료에 대한 기본 시책을 수립하였고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하여 혈액 공공관리 정책을 수행하도록 정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1991년에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를 충청북도 음성에 건립하였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장분획센터는 전국 적십자 혈액원으로부터 공급받은 헌혈 혈장으로 제조·생산한 혈장분획제제(알부민 제제, 면역글로불린 제제, 혈액 응고인자 제제)와 원료 혈장을 민간제약회사에 공급하는 등 혈장분획제제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국내 혈장 수급을 합리적으로 관리·운영하며 혈장 공공관리 정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혈장분획제제란 혈액 내에 함유되어 있는 특정 단백질(알부민, 항응고인자 등)을 변질시키지 않고 필요한 성분을 분획 추출하여 정제한 의약품을 말합니다. 이러한 혈장분획제제는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얻어지는 한정적인 자원으로 수혈용 혈액보다 유효기간이 길고, 보관이 용이하며 수혈용 혈액제제와는 달리 합병증에 대한 염려나 혈액형 차이로 인한 거부증상이 없어 혈액형에 관계없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질환(혈우병), 파상풍, 수두, 간질환 등의 치료, 수술 등의 지혈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혈장분획공정의 중요 요소인 분획탱크 등의 조건을 제어 감시하는 작업실
헌혈로 얻어진 성분채혈 혈장 및 신선동결혈장을 수집한 후 원심분리하여 혈액응고 제Ⅷ인자를 추출하는 장치
혈장으로부터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탱크
반응탱크에서 분리된 중간제품에 함유된 불순물질을 제거하고 알부민 농도를 조절하는 시스템
공정용액을 여과하여 필요한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분리
농축된 알부민 용액을 제균여과하여 무균상태로 충진
생물학적제제 기준 및 시험방법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3단계(원료 및 자재, 제조공정, 최종제품)에 걸쳐 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시험결과를 보증하기 위하여 제품 생산에서 출하까지의 모든 과정을 문서화하며 기록하고, 시설과 기기 및 시험의 과학적 검증을 위하여
밸리데이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단백질함량, 에탄올잔류량 등을 검사하는 시험
혈장분획제제 제조 및 품질이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함을 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