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철님의 헌혈소감입니다.
한인철님(100회ㆍ부산혈액원)
헌혈 100회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에게 나눔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준 것은 가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랑하는 딸아이가 희귀병으로 투병하며 오랜 기간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 가족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다행히도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아 딸아이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과 나눔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가 꾸준히 모아왔던 헌혈증 80장을 딸아이가 치료받았던 그 대학병원에 기부하였습니다.
저의 작은 나눔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헌혈을 통해 제 가족과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딸아이의 치료비 전액지원과 헌혈증 기부 경험은 저에게 헌혈이 단순한 봉사가 아니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헌혈은 저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는 감사와 나눔의 실천이 되었습니다.
오늘 헌혈 100회을 달성하며 저의 피가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할 것입니다.
저의 작은 발걸음이 더 많은 분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