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님의 헌혈소감입니다.
김경환님(101회ㆍ광주전남혈액원)
100번째 헌혈을 앞두고 헌혈하던 매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가끔은 컨디션이 좋지않아 거절당하기도 하고, 코로나때문에 멈추기도 하면서, 어느덧 100회를 완성했다는 것이 제 마음속엔 깊은 감동과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한 번 한 번의 헌혈이 누군가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었다는 생각에, 오히려 제가 더 큰 선물을 받아온 여정이었습니다.
헌혈은 저에게 단순한 봉사를 넘어,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일상에 바빠 잠시 미루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건강함의 상징처럼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적도 있습니다.
이 뜻깊은 여정을 함께 해주신 대한적십자사와 모든 의료진, 그리고 따뜻한 응원의 말씀을 건네주신 가족과 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채혈 현장에서 늘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헌혈이 저에게 편안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100회라는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생명을 나누는 헌혈인이 되겠습니다. 이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